혹시 빵 먹을래? [GTS-12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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루시는 아무 맛도 없는 , 퍽퍽하고 마른 빵을 천천히 찢었다 . 그 안은 텅 빈 공백이었다 . 그녀는 살짝 입꼬리를 올리며 손끝으로 1cm 남자를 집어 올렸다 . 그의 미세한 체취를 맡으며 루시는 음흉한 웃음을 지었다 . “ 긴장 풀어 , 새끼야 . 난 단지 배가 고픈데 재미가 필요한 것뿐이니까 .” 루시는 벌어진 빵 틈으로 그를 밀어 넣고 찢어진 빵을 닫았다 . 그는 속살도 없는 빵의 어둡고 건조한 곳에 갇혔다 . 답답한 공간에서 그는 두려움과 불안을 느끼며 숨을 죽였다 . “ 목숨을 건 숨바꼭질이라고 생각해 . 내가 한 입씩 먹을 테니까 , 잘 숨어 봐 .” 루시의 치아가 빵의 가장자리부터 씹어 들어갔다 . 그녀는 일부러 과장된 소리를 내며 씹었고 , 입안에서 녹아내리는 빵 부스러기의 감촉을 만끽했다 . “ 어디 있을까 ? 우왓 , 너무 가까웠어 !” 루시는 일부러 1cm 남자의 위치를 살짝 피해 가며 장난스럽게 먹었다 . 그는 공포에 휩싸인 채 숨조차 제대로 쉬지 못하고 찢어진 빵 속에서 떨었다 . “ 조금만 옆으로 입이 갔으면 , 너 지금쯤 반갈죽 났겠지 ?” 루시는 눈을 빛내며 빵 부스러기를 핥아냈다 . “ 유일한 생존법은 계속 피할 수밖에 없어 . 조금이라도 멈추면 , 내 치아가 널 갈아버릴 테니까 .” 루시는 한 입씩 베어 먹으며 점점 그의 위치로 가까워졌다 . 따뜻한 숨결이 빵 안으로 퍼졌고 , 그녀의 침 냄새가 짙게 그를 둘러쌌다 . 1cm 남자는 조여오는 공포에 심장이 터질 것처럼 요동쳤다 . “ 다음 한 입은 바로 너야 . 많이 떨리지 ? 킥킥 .” 루시는 마지막 남은 찢어진 빵을 들었다 . 그녀는 아무 예고도 없이 그것을 통째로 입에 넣고 , 혀로 그를 굴리며 잔인하게 희롱하기 시작했다 . 그는 침과 녹은 빵 사이에서 필사적으로 버텼다 . “ 내가 침 한 번 꿀꺽 삼키면 넌 그냥 끝이야 . 하지만 안 삼킬 거야 . 네 몸의 이 감촉이 너무 재밌거든 .” 침에 젖고 미끄러운 혀가 그의 몸을 사정없이 짓누르고 , 굴린다 . 그녀의 입안 곳곳으...

입안 청소하기 [GTS-11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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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cm 남자는 오늘도 청소 당번이지만 , 그딴 건 알 바 아니라는 듯이 도망치려던 찰나였다 . 쾅 !! 소리와 함께 눈앞이 어두워졌다 . 소형 여객선만큼이나 큰 캐서린의 로퍼가 순식간에 앞길을 막았다 . “ 올리비아가 있었으면 참 재밌는 구경거리였을 텐데 말이야 . 너 , 오늘 청소 당번인 거 알고 있어 ?” 캐서린은 다크네이비 블레이저를 손으로 쓸면서 , 푸른 눈을 아래로 내리깐다 . 그 시선은 사람을 잡아먹는 포식자와도 같다 . “ 감히 , 농땡이 치고 도망가 ?” 그녀가 천천히 무릎을 굽히며 얼굴을 1cm 남자 쪽으로 내린다 . 1cm 남자의 전신이 캐서린의 그림자 속으로 삼켜졌다 . “ 혹시 내가 모를 줄 알았어 ? 평소에 내가 그렇게 만만한 존재였구나 .” 캐서린은 입꼬리를 비튼다 . 붉은 머리카락이 어깨를 따라 흘러내리고 , 바람도 없이 치맛자락이 살짝 스치듯 바닥을 핥는다 . 1cm 남자가 뒤로 물러서려는 순간 , 그녀의 손가락 하나가 그의 몸통을 눌렀다 . “ 정말 멋대로 사는구나 .” 그녀는 입술을 핥는다 . 한참 굶주렸던 맹수가 먹잇감을 앞에 두고 입맛을 다시는 듯하다 . “ 넌 규칙을 어겼고 , 내게서 벗어나려 했지 . 하지만 기뻐해 . 교실은 이미 내가 청소했으니까 .” 1cm 남자가 도망칠 궁리로 어디에 숨어있는 동안에 , 교실은 이미 캐서린이 청소한 상태다 . 캐서린은 그를 손가락으로 집어들었다 . 그녀는 교탁 앞에 앉아 다리를 꼬고 , 그를 손바닥에 올려놨다 . 청소 따위와는 전혀 무관하게 , 다른 무언가를 훑는 짐승의 눈빛을 띤 그녀였다 . “ 어쨌거나 너 땡땡이 쳤잖아 . 그러니까 , 미안해서라도 큰 감사를 해야겠지 ?” 캐서린은 1cm 남자가 올라탄 손을 본인의 턱에 붙인다 . 그녀의 입술이 살짝 벌어진다 . “ 내 입안을 청소하도록 해 .” 순간 정적이 흘렀다 . 1cm 남자는 방금 그녀의 말이 현실 같지 않았다 . “ 청소는 네 몫이니까 . 어차피 입안을 교실의 일부라 생각하면 , 그리 이상한 요구는 아니잖아 ?” 캐서린은 ...